대간과 정맥 구간이 아니고 100대명산때도 다른 일정 때문에 가지 못해 팔공산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오늘은 내가 나가는 산따라 길따라 산행을 포기하고 동행 산악회 팔공산 산행을 선택했다. 처음 가는 산이었지만 운이 좋았다. 전날 태풍이 지나가 밤 10시까지 비를 많이 뿌려줘. 계곡마다 폭포처럼 물이 넘쳐흘러 장관이었다. 비로봉으로 올라가는 구간에도 폭포가 많이 있어서 와 하면서 올라가고 비로봉 정상을 찍고 능선을 타고 도마재까지 가서 동화사로 내려오는 구간 도 폭포골로 많은 폭포들이 형성되어 있었다. 아주 멋진 장관이었다.




처음에 볼 때는 한 나무 뿌리에서 이런 모습인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니 서로 다른 나무가 꽈배기처럼 꼬여 사랑나무를 이루고 있었다.

계곡을 건널 때마다 물이 많아서 조심스러웠고 다행히 한 번도 빶지는 않았다. 아마 열 번도 더 넘게 물길을 건넜던 것 같다.


암벽훈련장 부근에 멋진 바위가 있어서 폼을 잡아본다.





곳곳에 이런 폭포들이 많이 만들어져 아주 멋진 모습입니다.



구절초 종류일까?


투구꽃

팔공산 정상 비로봉이다 양쪽 옆에 중계소 건물과 철탑들이 많이 있었고 옛날부터 정상을 올라올 수 있었을 것 같다. 전주 모악산은 늦게 서야. 겨우 출입이 되었지 않은가?



비로봉에서 서봉으로 연결되는 구간에 철조망이 이중으로 되있는데 누군가 잘라서 다니기에는 편했다.



다른 불쌍이나 미륵에 비해 얼굴이 보통 사람들의 얼굴과 비슷한 모습이었고 귀의 모습인지 머리까락 모습인지 길게 내려져 있었다.

여기는 동봉이다






팔공CC가 보인다. 저 능선을 지나면 갓바위도 나올텐데 거기까지는 멀어서 갈 수가 없었다.




산수국처럼 보이는데 때가 아니어서 산수국 같지는 않다.



역시 폭포골이었다. 많은 폭포들이 있어 눈이 즐겁고 귀가 즐겁고 행복함이 넘치는 산행을 했다.

어젯밤 비바람에 쓰러진 나무 같다.




여기에서 우측으로 다시 올라가 통화사로 갔어야 되는데 무조건 내려가면 주차장이 아래에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내려가서 이 키로를 더 내려가서 더 이상 안될 것 같아 희상에게 전화해서 내 위치를 알려주고 버스로 내려오라고 부탁했다. 어차피 지나가는 길이었기 때문에.


완주를 지날 때 노을이 예뻤다